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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Muscle and Joint Health - Vol. 28 , No. 2

[ Article ]
Journal of Muscle and Joint Health - Vol. 28, No. 2, pp. 111-120
Abbreviation: J Muscle Jt Health
ISSN: 1975-9398 (Print) 2288-789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1
Received 01 Feb 2021 Revised 08 Apr 2021 Accepted 08 Apr 2021
DOI: https://doi.org/10.5953/JMJH.2021.28.2.111

요양병원 간호사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및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
어혜경1) ; 김선호2)
1)청주 효성병원 수간호사
2)충북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Impacts of Burden from 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Dementia Attitude, and Emotional Labor on Caring Behavior of Nurses in Long-term Care Hospital
Eo, Hye Kyung1) ; Kim, Seonho2)
1)Head Nurse, Department of Nursing, Cheongju Hyosung Hospital, Cheongju
2)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heongju, Korea
Correspondence to : Kim, Seonho Department of Nursing,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1 Chungdae-ro, Seowon-gu, Cheongju 28644, Korea. Tel: +82-43-249-1824, Fax: +82-43-266-1710, E-mail: sunhkim@chungbuk.ac.kr


ⓒ 2021 Korean Society of Muscle and Joint Health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as a descriptive research to identify the relationships among burden from 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dementia attitude, emotional labor and nurse’s caring behavior as well as to clarify factors that affect caring behavior of nurses in long-term care hospital.

Methods:

For the research, this study collected data from July 8 to July 20, in 2019 with 214 nurses who worked at 10 long-term care hospitals in Chungbuk.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s, Mann-Whitney U 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with the SPSS 23.0 program.

Results:

Factors influencing caring behavior of nurses in long-term care hospital were dementia attitudes (β=.549, p<.001), burden from 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β=.242, p<.001) and marital status (β=.134, p=.017). These factors explained 33.9% of caring behavior (F=37.35, p<.001).

Conclusion:

Dementia attitudes were confirmed to be the main variable influencing nurse’s caring behavior. Therefore, to improve the caring behavior of dementia patient, it is considered that the development of programs to improve dementia attitudes and in-depth understanding regarding the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is necessary.


Keywords: Dementia, Nursing care, Behavioral symptoms, Long-term care
키워드: 치매 행동심리증상,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2%를 차지하여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25년 이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20.0% 이상으로 증가하여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Statistics Korea, 2020).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노인 수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우리나라 치매노인 유병률은 10.2%(약 75만명)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4년에 100만명, 2039년에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어(National Institute of Dementia, 2020) 치매노인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치매는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질병이 진행되고 경과하면서 초조, 공격성, 불안, 망상, 우울 등 다양한 행동적, 심리적 증상을 보이게 된다(Fauth & Gibbons, 2014).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행동심리증상(BPSD: 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은 간호제공자의 부담감을 예측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예측하기 어렵고 파괴적이며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호제공자에게 많은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Cheng, 2017; Song, Park, & Kim, 2013). 치매노인을 돌볼 때 나타나는 초조, 공격, 불안 등 행동심리증상은 요양시설 간호제공자에게 높은 스트레스와 감정노동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 소진으로 이어지며, 과도한 감정노동으로 인해 직무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소진정도가 높아져서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으로(Kim & Kim, 2017) 보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간호제공자의 감정노동이 과도할 경우 돌봄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Yoo, 2018).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최근 요양병원 간호제공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Kim & Kim, 2017; Park & Kim, 2020; Song, Park, & Kim, 2013; Yoo, 2018)가 다수 수행되고 있으나 치매 행동심리증상과 감정노동 및 돌봄행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연구(Yoo, 2018; Yun & Ryu, 2015)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되고 있어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이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치매에 대한 태도는 질병 자체 또는 수반되는 상황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하는 감정적 태도와 치매 또는 치매로 인한 상황에 대해 갖게 되는 전반적인 행동적 경향성을 의미한다(Kim & Yang, 2016). 치매노인에게 나타나는 행동심리증상과 같은 질병 특성들은 결국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유발하게 되며(Choi et al., 2015) 부정적인 태도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 지지 및 의사결정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치매 환자에게 돌봄을 제공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Jang, Kim, & Chiriboga, 2010). 실제로 요양시설 간호제공자의 치매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돌봄이행 정도가 높았으며(Noh, Lim, & Hur, 2012) 치매지식은 돌봄행위와 유의한 관계가 없었으나 치매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인간중심 돌봄을 더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 Jung, 2019).

돌봄행위는 간호의 본질적이며 중심적인 행위를 의미하며(Morse, Solberg, Neander, Bottorff, & Johnson, 1990) 요양병원 간호사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힘든 인지적, 신체적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게 신체적, 사회 심리적, 영적 측면의 총체적인 돌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Kim & Kwon, 2017). 치매노인을 돌볼 때 좋은 돌봄을 제공하면 치매노인에게 심리적 안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과 신체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Lee, Lee, & Lee, 2009) 있어 치매노인에게 돌봄행위는 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요양시설 간호제공자의 돌봄행위에 대한 연구(Noh et al., 2012; Yoo, 2018; Yun & Ryu, 2015)가 수행되고 있으나 이들은 모두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돌봄행위에 대한 연구(Kim & Kwon, 2017; Lee & Jung, 2019)도 제한적으로 수행되고 있으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에 대한 태도와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치매노인의 증가와 요양시설의 증가로 요양병원의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해 볼 때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매노인의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의 정도를 파악한다.
  •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의 차이를 파악한다.
  • •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 대상자의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및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C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50병상 이상의 노인요양병원 10곳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치매노인을 돌본 경험이 있는 간호사를 근접모집단으로 하여 임의 표출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회귀분석 시 노인요양시설 간호제공자의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Yun과 Ryu (2015)의 연구에 근거하여 효과크기(f) .15(중간효과), 유의수준(⍺) .05, 검정력(1-β) .95, 예측 변수로는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과 일반적 특성 12개를 기준으로 산출하였을 때 199명이었으나, 10% 탈락률을 고려하여 총 220명으로 하였다.

3. 연구도구
1) 치매 행동심리증상(BPSD) 부담감

본 연구에서 사용한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도구는 Kim (2003)이 시설 치매노인 치매 문제행동 평가지로 개발한 도구를 Kim (2012)이 치매 문제행동 간호 부담 도구로 수정 · 보완한 것이다.

이 도구는 총 25문항이며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을 공격행동 6문항, 초조행동 6문항, 간호에 저항 5문항, 신체증상 3문항, 신경증상 3문항, 정신증상 2문항 등 총 6개의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동심리증상과 관련된 부담감 정도를 힘들다고 느끼는 정도에 따라 ‘힘들지 않다’ 1점, ‘약간 힘들다’ 2점, ‘힘들다’ 3점, ‘아주 힘들다’ 4점의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Kim (2003)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4, Kim (2012)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92였다.

2) 치매태도

본 연구에서 사용한 치매태도는 O’Connor와 Mcfadden (2010)이 개발한 치매태도 평가 도구를 Choi 등(2015)이 번안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부영역은 인지적인 측면을 평가하는 지식소척도(dementia knowledge) 10문항과 정서 및 행동을 평가하는 안정소척도(social comfort) 1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음’을 1점에서 ‘매우 그러함’ 7점의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는 .83~.85였고, Choi 등(2015)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3~.85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82였다.

3) 감정노동

본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Morris와 Feldman (1996)이 개발한 감정노동 도구를 Kim (1998)이 번안, 수정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9문항으로 감정노동의 빈도 3문항, 감정표현의 주의정도 3문항, 감정의 부조화 3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의 Likert 척도로 구성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개발 당시 Cronbach’s ⍺는 .82, Kim (1998)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89였다.

4) 돌봄행위

본 연구에서 돌봄행위는 Hwang과 Jang (1999)이 개발한 도구를 Park (2017)이 노인요양병원 간호사에게 맞게 수정 및 보완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부요인으로 의사소통 5문항, 안전관리 7문항, 건강도모 6문항, 일상생활기능 3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 1점에서 ‘항상 그렇게 한다’ 5점의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돌봄행위 수행이 높음을 설명한다. Hwang과 Jang (1999)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3, Park (2017)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96이었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9년 7월 8일부터 7월 20일까지 C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50병상 이상의 노인요양병원 10곳에서 이루어졌다. 연구자가 해당 요양병원 간호부와 관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충분히 설명한 후 자료수집에 대한 허락을 받고 설문지와 동의서를 봉투에 담아 각 간호 단위에 배부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동의서에 서명한 후 자발적으로 설문에 참여하였으며 자가 보고식으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연구대상자가 작성한 설문지는 밀봉하여 일정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 후 연구자가 직접 수거하였다. 배부된 설문지 220부 중 응답이 미비하거나 임상경력 3개월 미만으로 선정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설문지 6부를 제외하고 총 214부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 보호를 위해 C대학의 생명연구 윤리심의 위원회의 승인(IRBNO: CBNU-201906-BMSB-868-01)을 받은 후 자료수집을 하였다. 연구참여 동의서는 대상자의 익명성과 비밀 보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였으며, 연구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는 설문을 거절하거나 설문 작성 중에도 언제든지 참여를 중단할 수 있음을 명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과 설문지는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보관함에 넣어 보관할 것을 명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익명성을 위해 각 설문지에 ID번호를 부여하여 코딩한 후 자료를 분석하였다.

6.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 차이는 t-test 및 Mann-Whitney U test와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였다.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단계적 다중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 214명의 평균연령은 42.9±9.6세로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49세 미만이 70명(32.8%)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는 3년제 졸업이 115명(53.7%)이었고, 결혼 상태는 기혼이 163명(76.2%)을 차지하였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178명(83.2%)으로 대부분이었다. 임상경력은 평균 12.2±7.1년이었고, 요양병원 근무경력은 평균 4.5±4.4년이었으며 요양병원 근무경력 5년 미만인 대상자는 142명(66.4%)이었다. 치매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138명(64.5%)을 차지하였다. 167명(78.0%)은 치매가족을 돌봄 경험이 없었으며, 182명(85.0%)은 치매가족과 동거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14)
Variables Categories n (%) or M±SD
Gender Female 205 (95.8)
Male 9 (4.2)
Age (year) 20~<30 23 (10.7)
30~<40 54 (25.2)
40~<50 70 (32.8)
≥50 67 (31.3)
42.9±9.6
Education level College 115 (53.7)
≥Bachelor 99 (46.3)
Religion Yes 99 (46.3)
No 115 (53.7)
Marital status Unmarried 51 (23.8)
Married 163 (76.2)
Position Staff nurse 178 (83.2)
Head nurse / manager 36 (16.8)
Total clinical career
 (year)
<5 33 (15.4)
5~9 55 (25.7)
≥10 126 (58.9)
12.2±7.1
Clinical career in long-
 term care hospital
 (year)
<5 142 (66.4)
≥5 72 (33.6)
4.5±4.4
Experience in education
 about dementia
Yes 138 (64.5)
No 76 (35.5)
Experience in the care
 for FWD
Yes 47 (22.0)
No 167 (78.0)
Experience of living
 with FWD
Yes 32 (15.0)
No 182 (85.0)
FWD=Family with dementia.

2.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 정도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 정도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정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59±0.47점이었으며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신체증상이 가장 높았고, 간호에 저항, 공격행동, 초조행동, 정신증상, 신경증상 순이었다. 치매태도는 7점 만점에 평균 4.47±0.68점이었으며 하위영역별로는 정서 및 행동적 측면의 안정소척도는 4.58±0.68점, 인지적 측면인 지식소척도는 4.36±0.77점이었다. 감정노동은 5점 만점에 평균 3.01±0.73점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는 감정노동 빈도가 가장 높았고 감정표현의 주의정도, 감정의 부조화 순으로 나타났다. 돌봄행위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3±0.48점이었다.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건강도모영역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의사소통영역, 안전관리영역, 일상생활 기능영역 순이었다.

Table 2. 
Levels of Burden from BPSD, Dementia Attitude, Emotional Labor, and Caring Behavior (N=214)
Variables Range M±SD Min Max
Burden from BPSD 1~4 2.59±0.47 1.4 4
  Aggression 1~4 2.72±0.64 1 4
  Agitation 1~4 2.43±0.58 1.2 4
  Resistance to nursing 1~4 2.76±0.60 1 4
  Physical symptoms 1~4 2.81±0.62 1 4
  Neurology symptoms 1~4 2.30±0.57 1 4
  Psychological symptoms 1~4 2.33±0.68 1 4
Dementia attitude 1~7 4.47±0.68 3.1 6.7
  Dementia knowledge 1~7 4.36±0.77 2.5 6.6
  Social comfort 1~7 4.58±0.68 2.7 6.8
Emotional labor 1~5 3.01±0.73 1 5
  Frequency of emotional display 1~5 3.40±0.73 1 5
  Attentiveness to required display rules 1~5 2.78±0.96 1 5
  Emotional dissonanc 1~5 2.77±0.96 1 5
Caring behavior 1~5 3.73±0.48 2.5 5
  Communication 1~5 3.72±0.59 2.2 5
  Safety management 1~5 3.70±0.49 2.7 5
  Health promotion 1~5 3.86±0.55 2.0 5
  Function of daily life 1~5 3.58±0.70 1.7 5
BPSD=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F=3.76, p=.012), 결혼상태(t=-2.12, p=.045), 직위(t=-2.13, p=.034), 치매교육 경험여부(t=3.91, p<.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39세 미만에 비해 50세 이상 대상자의 돌봄행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기혼이 미혼에 비해, 수간호사 이상이 일반 간호사에 비해 돌봄행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치매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없는 대상자에 비해 돌봄행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Table 3. 
Differences in Caring Behavior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14)
Variables Categories n (%) M±SD t or F or Z p
Scheffé
Gender Female 205 (95.8) 3.72±0.48 -0.36 .720
Male 9 (4.2) 3.70±0.42
Age (year) 20~<30a 23 (10.7) 3.61±0.29 3.76 .012
b<d
30~<40b 54 (25.2) 3.63±0.48
40~<50c 70 (32.8) 3.70±0.50
≥50d 67 (31.3) 3.88±0.47
Education level College 115 (53.7) 3.73±0.44 0.11 .913
≥Bachelor 99 (46.3) 3.73±0.52
Religion Yes 99 (46.3) 3.79±0.74 1.59 .114
No 115 (53.7) 3.68±0.48
Marital status Unmarried 51 (23.8) 3.61±0.41 -2.12 .045
Married 163 (76.2) 3.77±0.50
Position Staff nurse 178 (83.2) 3.70±0.46 -2.13 .034
Head nurse/manager 36 (16.8) 3.88±0.53
Total clinical career (year) <5 33 (15.4) 3.68±0.37 0.18 .835
5~9 55 (25.7) 3.73±0.45
≥10 126 (58.9) 3.74±0.52
Clinical career in long-term
 care hospital (year)
<5 142 (66.4) 3.70±0.47 -1.45 .150
≥5 72 (33.6) 3.80±0.50
Experience in education
 about dementia
Yes 138 (64.5) 3.82±0.47 3.91 <.001
No 76 (35.5) 3.56±0.45
Experience in the care for
 FWD
Yes 47 (22.0) 3.80±0.49 1.21 .226
No 167 (78.0) 3.71±0.47
Experience of living with
 FWD
Yes 32 (15.0) 3.84±0.52 1.38 .168
No 182 (85.0) 3.71±0.47
Mann-Whitney U test; FWD=Family with dementia.

4.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 돌봄행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과 감정노동(r=.220, p<.001),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과 돌봄행위(r=.169, p<.013), 치매태도와 돌봄행위(r=.525, p<.001)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치매태도와 감정노동(r=-.210, p<.002), 감정노동과 돌봄행위(r=-.136, p<.046)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s among Burden from BPSD, Dementia Attitude, Emotional Labor, and Caring Behavior (N=214)
Variables Caring behavior Burden from BPSD Dementia attitude Emotional labor
r (p) r (p) r (p) r (p)
Caring behavior 1
Burden from BPSD .169 (<.013) 1
Dementia attitude .525 (<.001) -.117 (.087) 1
Emotional labor -.136 (<.046) .220 (<.001) -.210 (<.002) 1
BPSD=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5.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5와 같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 차이분석 결과 돌봄행위에 차이를 나타낸 변수는 연령, 결혼상태, 직위, 치매교육 경험여부이었으며, 돌봄행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변수는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이었다. 이 중 명목변수로 측정된 결혼상태, 직위, 치매교육 여부는 가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하여 투입하였고 연령,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감정노동은 연속변수로 투입하여 회귀모형을 구축하였다.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n Caring Behavior (N=214)
Variables B SE β t p
(Constant) 1.497 .215 6.97 <.001
Dementia attitude 0.386 .039 .549 9.78 <.001
Burden from BPSD 0.246 .057 .242 4.32 <.001
Marital status (Married) 0.150 .063 .134 2.40 .017
R2=.348, Adjusted R2=.339, F=37.35, p<.001
Dummy Variable; BPSD=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한 결과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urbin-Watson 검정 값은 1.387로 각 독립변수 간의 자기상관이 없었다. 변수에 대한 공차한계는 .793~.999로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값은 1.001~1.261로 10보다 작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잔차분석 결과 돌봄행위에 대한 회귀표준화 잔차의 정규P-P에서 선형성이 확인되었고, 산점도는 잔차의 분포가 0을 중심으로 고르게 퍼져있어 오차항의 정규성과 등분산성이 확인되었다.

회귀분석 결과 치매태도(β=.549, p<.001),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β=.242, p<.001), 결혼상태(β=.134, p=.017)의 3개 변수가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변수는 돌봄행위의 33.9%를 설명하고 있었다(F=37.35, p<.001)(Table 5).


논 의

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및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결과 요양병원 간호사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은 4점 만점에 2.59점으로 중간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Kim (2012)의 연구에서는 평균 2.26점이었고,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Yun & Ryu, 2015)에서는 평균 2.33점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이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요양병원 입소 환자의 약 78.9% 정도가 치매를 동반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Lee & Kim, 2010) 요양병원 간호사는 종합병원 간호사에 비해 치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행동심리증상을 많이 경험하며 이로 인한 부담감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요양보호사에 비해 환자에 대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돌봄행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치매 행동심리증상으로 인한 망상, 초조, 공격행동이 나타나 환자 자신이나 타인에게 손상을 입히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신체증상, 간호에 저항, 공격행동, 초조행동 등의 증상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ong 등(2013)의 연구에 따르면 부적절한 것을 먹거나 마시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손상 입히기 등의 영역에서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유사하였다. 국외에서 수행된 연구(Fauth & Gibbons, 2014)에서도 초조, 공격, 흥분 등의 파괴적인 행동이 간호 부담감을 가장 많이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heng (2017)도 초조, 공격성, 탈억제 등의 치매 행동심리 증상이 치매의 원인이나 치매의 종류와 관계없이 간호 부담감을 상승시키는 가장 주요 인자라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부담감을 초래하는 치매 행동심리증상의 하위영역은 연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서 높은 부담감을 초래하는 것으로 불 수 있다. 치매 행동심리증상은 간호제공자의 부담감을 초래하는 주요한 이유가 될 뿐만 아니라(Cheng, 2017; Song et al., 2013) 신체적, 정신적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Kim & Kim, 2017)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하기 위해 치매 환자 행동심리증상 돌봄 매뉴얼 개발과 중재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치매태도 점수는 4.47점으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치매 환자의 조호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Choi et al., 2015)에서는 4.03점이었고,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치매 지원센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Ko, Han과 Kim (2017)의 연구에서는 7점 기준으로 환산 시 4.02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의 치매태도 점수가 더 높은 수준이었다.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수행한 본 연구결과가 요양시설종사자나 다른 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사의 치매태도 점수보다 높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치매태도는 돌봄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로 파악되고 있으며, 치매 환자를 돌볼 때 긍정적인 태도는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Noh et al., 2012) 치매 환자를 돌본 경험이 부족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매태도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치매태도는 치매지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Ha & Cho, 2015)도 있으나 치매지식은 치매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Choi et al., 2015)도 있어 단기간의 교육만으로는 치매태도가 개선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치매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치매 특성을 포함한 치매 환자 돌봄과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포함하여 치매 환자의 정서 행동적 측면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차원에서 치매태도를 향상시키는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대상자의 감정노동 점수는 3.01점이었다. 동일한 도구로 요양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파악한 선행연구(Kim & Kim, 2017)에서도 3.08점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Koo & Kim, 2018)에서는 3.35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종합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이 요양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보다 조금 높았던 이유는 종합병원의 경우 요양병원에 비해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하는 다양한 질환을 가진 급성기 환자가 많고 환자를 간호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클 뿐만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들이 전문적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간호사는 감정을 숨기고 전문적이고 친절한 태도로 응대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하였기 때문이라고(Choi & Lee, 2018)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양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이 종합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보다 낮다고 하여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요양병원은 급성기 질환을 다루는 종합병원과 다른 임상특성과 업무환경으로 인해 임종을 자주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 등 간호업무 보조인력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 Kim, 2016).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이 저하된 치매 환자를 간호할 때 간호 처치를 거부하거나 저항하고 초조, 공격, 흥분 등의 치매 행동심리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부담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Song et al., 2013)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결과의 상관관계 분석에서도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이 높을수록 감정노동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요양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낮추기 위한 상담 및 교육 중재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돌봄행위 점수는 3.73점으로 보통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선행연구(Yun & Ryu, 2015)에서는 3.23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의 돌봄행위 점수가 더 높았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비교하였을 때 본 연구결과의 돌봄행위 정도가 더 높았던 것은 의료인인 간호사가 다른 종사자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돌봄행위를 실천하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돌봄행위의 하위영역을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는 건강도모영역과 의사소통영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Noh et al., 2012)에서는 건강도모영역과 안전도모영역이 높고 의사소통영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환자 안전관리 영역의 돌봄에 초점을 두는 요양보호사와 달리 간호사는 치매노인의 영양, 섭취, 배설 등 건강도모영역뿐만 아니라 치매노인과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다중회귀분석 결과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치매태도,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결혼상태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수들의 설명력은 33.9%였다. 그 중 치매태도가 돌봄행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Noh 등(2012)의 연구에서도 치매태도가 돌봄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어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치매노인은 질병 특성으로 인해 망상, 초조, 공격, 흥분 등 행동심리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돌봄 제공자의 부담감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Fauth & Gibbons, 2014; Song et al., 2013) 행동심리증상이 심할수록 간호제공자의 치매태도가 부정적인 것으로(Choi et al., 2015) 보고되고 있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단편적인 치매지식은 치매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Choi et al., 2015)을 고려하여 지식 전달 위주의 단순 교육보다는 치매 환자의 정서 행동적 측면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을 통해 치매태도를 향상시키는 교육을 제공하여 돌봄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이며 다각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결과에서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은 돌봄행위에 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Kim, 2012)에 따르면 치매 행동심리증상과 돌봄행위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Yun & Ryu, 2015)에서는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이 높을수록 돌봄행위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이 돌봄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고찰해 보면 망상, 초조, 공격행동 등의 치매 행동심리증상은 심리적 부담감을 초래하고(Fauth & Gibbons, 2014; Song et al., 2013) 이로 인해 간호사는 높은 스트레스와 감정노동을 경험함에도(Kim & Kim, 2017; Park & Kim, 2020) 불구하고 초조, 공격행동으로 인해 환자 자신이나 다른 환자에게 손상을 입히는 등 문제행동이 발생했을 때 간호사가 이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돌봄행위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이 높을수록 돌봄행위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돌봄행위를 제공하면서 요양병원 간호사가 경험하는 감정노동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은 요양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을 높이는 주요한 이유가 될 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간호사의 소진, 스트레스, 삶의 질 및 이직의도에도 영향을 미치므로(Kim & Kim, 2017; Park & Kim, 2020) 반드시 중재되어야 하며 향후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과 감정노동 및 돌봄행위의 관계를 검증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결과에서 결혼상태는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확인되었다. 선행연구(Kim & Kwon, 2017)에서도 기혼 간호사가 미혼 간호사에 비해 돌봄행위와 간호실천 정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기혼 간호사가 미혼 간호사에 비해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발생하는 감정노동 수준이 낮고(Kim & Kim, 2017) 결혼생활을 통한 가족의 지지와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돌봄행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상의 논의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이며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치매태도를 개선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 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뒷받침 된다면 치매태도가 개선되어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연구를 수행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포함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돌봄행위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 론

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치매태도 및 감정노동이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요양병원 간호사들의 돌봄행위 향상을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치매태도, 치매 행동심리증상 부담감, 결혼상태로 확인되었다. 이 중 치매태도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으며, 이들 변수는 돌봄행위의 33.9%를 설명하였다.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이며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치매태도를 개선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 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치매 환자 돌봄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기적이며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뒷받침 된다면 치매태도가 개선되어 요양병원 간호사의 돌봄행위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요양병원 간호사가 경험하는 감정노동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요양병원 간호사의 감정노동 수준을 낮추기 위한 상담 및 교육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일개 지역의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이 있으므로 지역을 확대하여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을 파악하는 반복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향후 치매태도 향상에 초점을 둔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요양병원 간호사에게 적용하고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을 제언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제1저자 어혜경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하여 작성한 것임.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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